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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율 - '하나의 꽃 (One Flower)' 가사

by 백야s 2024. 9. 22.

1. 뮤지션, 음율: 청춘의 불완전한 감정을 노래하며

음율 (UmYull) 은 2022년 3월 16일에 데뷔한 혼성 듀오 인디 그룹으로 현재 K-pop 트렌드에서 음율, 그들만의 노래를 만들어나가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그룹명은 '청춘의 불완전한 감정에 선율과 운율을 담아 노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고, 실제로 멤버들의 활동명도 '최선율'과 '최운율'입니다. 서로가 작사/편곡에 모두 관여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부분에 더욱 집중해서 '운율'(보컬)이라는 예명과 음악의 전체적인 흐름에 더욱 집중해서 '선율'(프로듀싱)이라는 예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뮤지션, 음율의 음악적 성향을 한 마디로 한다면 '청춘'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주로 인디, 시티 팝, 얼터너티브 록, 소프트 록의 장르입니다. 데뷔 곡인 상냥함의 용기는 시티 팝 장르로 초반에 많은 시티 팝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그 후 시시한 청춘에 남기는 노래를 기점으로 시티 팝 장르가 아닌 K-pop 가요에 락을 섞은 새로운 장르에 시도했다고 합니다.

 

지난 7월 17일 데뷔 첫 정규 1집 '환상설화'를 발표했습니다. 음율은 "이번 앨범은 일종의 반성문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하며 "개인화의 경향은 커지고 있지만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를 공격하는 것에 많이 몰두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다시 화해와 용서, 다름을 인정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환상설화'의 수록곡 중 저의 최애곡 '하나의 꽃'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두 사람의 노래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는 곡이며, 조용하고 레트로 감성이 아닌 시원하며 화려한 멜로디로 국내를 포함한 일본에서도 마니아층을 저격했습니다.

 

 

https://youtu.be/FV5r42X7gVY?si=W5OsjuSu7DBOd09W

 

 

2. 가사

알려주세요

어째서 우린 하나가 되어야

시끄럽기만 한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 말하나요?

오늘도 알고 싶어요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 같은 건

재미없고 무의미한걸

누구에게 말해야

들어주려나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안녕

시시했던 인생에게도 만세

결국 세상이란 이런 거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왜 늘

모른다 했어?

하나 둘 피어나는 희생양

기적 같은 일을 바랐다니 웃기네

나만 당할 수 없잖아

하나의 꽃만 남는다면

그건 나구나

살려주세요

사람들은 다 행복을 바라니

그런 건 모두 필요 없다고 말하는

나를 남겨둬요

내일도 살고 싶어요

혼자서 하는 숨바꼭질이라도

형태조차 없는 것들에

휘둘리고 있지만

이겨낼 거예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안녕

시시했던 인생에게도 만세

결국 세상이란 이런 거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왜 늘

모른다 했어?

하나 둘 피어나는 희생양

기적 같은 일을 바랐다니 웃기네

나만 당할 수 없잖아

하나의 꽃만 남는다면

그건 나구나

나지막한 목소리로 안녕

시시했던 인생에게도 만세

결국 세상이란 이런 거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난 늘

모른 척했어

하나 둘 피어나는 희생양

기적 같은 일을 바랐다니 웃기지

내가 사라진 세상에

하나의 꽃만 남는다면

그건 너구나?

 

 

3. 추천곡: 시시한 청춘에게 남기는 노래

정규앨범의 수록곡 '하나의 꽃'만 소개해드리기 아쉬워서 또 다른 추천곡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2월 9일에 발매된 음율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행복론(幸福論)의 선공개 싱글 앨범입니다. '시시한 청춘에게 남기는 노래(Song For Youth)'의 키워드 역시 청춘이며, '오직 우리만 기억할 청춘, 시시한 기억뿐인 오늘을 남기며' 이 곡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현실에 지친 청춘들의 삶을 위로하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노래였습니다. 어른에 도달한 나이지만, 아직 어른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어린 우리들입니다.  아직 모르는 것들 투성이고, 어른이 되어가는 그 사실이 두려울 뿐입니다.

 

청춘은 주로 고등학생, 대학생을 의미하는가? 하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어른이 된 자신은 예전과는 다르겠지만,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만들고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우리들의 청춘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들도 이 노래와 함께 청춘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https://youtu.be/oj3iiOs6bSk?si=nlGuo4pL0m2c6hAm

 

 

4. 내 생각 노트

오늘날, 더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뮤지션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도 "이 일본풍의 한국 노래 뭘까?"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 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감정과 이야기가 여러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풍부한 음악적 경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발전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음악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기대가 됐습니다. 그 속에서도 저는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었고,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번 '하나의 꽃(One Flower)'도 현대 음악에서는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스타일이 혼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청중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며, 그룹사운드의 매력을 더욱 부각합니다.

 

뮤지션 음율은 "완벽한 길을 걷지 않아도 된다고, 길을 잃어도 계속 걷다 보면 언젠간 찾을 수 있을 거라고"라며 "지금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율무(팬클럽 명)들에게 저희의 노래가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저는 음율의 곡을 전부 재생하며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었는지를 알고 들어보니 그 의미가 더 크게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뮤지션 음율의 다양한 곡들을 들어보시고 오늘도 힘든 하루를 함께 나아가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점점 각박해지고 기준이 높아지는 사회에서 지쳐가고 있지만, 때론 잘 버텨주고 있는 자신에게 칭찬도 한 번씩 해주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졸업하기 전 마지막으로 교실을 본 기분이네요